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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민중의 소리] 부산문화예술계 성폭력 예방센터 문 열다


기사제목:  부산문화예술계 성폭력 예방센터 문 열다

              지난해 특별대응센터 이어 올해도 운영. 피해자 지원, 예방사업 펼쳐


보도날짜: 2019년 5월 27일

 

언론신문: 민중의 소리

 

보도기자:  김보성 기자 

 

기사원문: 


부산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대응센터가 2019년에도 활동을 이어간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부산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5월부터 올해 말까지 문화예술계의 성폭력 문제 대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예술계,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를 내세운 센터는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피해자 지원과 예방사업에 나선다.

앞서 부산에서는 ‘#MeToo’운동을 통해 연극, 영화 등 부산 문화예술계 내에 있던 성폭력 문제가 크게 드러났다. 부산이 연고였던 연극인과 배우의 성폭력 논란, 예술대학 및 예술공공기관의 성희롱 등 은폐됐던 사건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이다. 여성계와 문화예술계는 ‘반성폭력연대’와 SNS 대나무숲을 통해 피해자들의 미투를 담아내고, 함께 대응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 목소리도 커졌다. 권력과 구조적인 성폭력 문제를 개인이 오로지 감당하게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민관 차원의 ‘성폭력 특별대응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가동됐다. 이 기간에 접수된 상담은 180건으로 지난 3월부터 누적 사례는 1000건에 달했다.

하지만 센터 운영은 한시적이었다. 부산시의 추가예산 지원 종료로 대응센터는 4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그러자 여성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은 “누적 상담을 보면 사태 심각성과 지속적인 피해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부산시의 책임감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부산시 문화예술과도 “관련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했고, 실적과 피해사례 등 보고를 거쳐 앞으로 사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잇단 제도적 지원 요구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성폭력 문제에 부산시도 지원을 다시 결정했다. 센터 운영 기간은 8개월로 늘리고 명칭은 특별대응센터에서 예방센터로 바꿨다.

전문심리상담, 치유회복프로그램, 집단상담프로그램뿐만 아닌 민형사소송, 법률자문 등 수사·법률 및 의료지원은 계속된다. 올해는 이에 더해 문화예술계 내 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예방교육 사업, 전문인력 양성,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대응 매뉴얼 개발·보급 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센터 측은 이밖에 “지속적인 2차 가해 방지, 네트워크 구축 활동은 물론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해 성폭력 실태조사, 표준계약 및 서약서에 성폭력 조항 명시, 가해자 지원사업 배제 등 성폭력 문화 근절에 더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의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콘텐츠성평등센터 ‘보라’의 사례처럼 올해 예방센터를 통해 지역에서도 그 초석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문 링크: http://www.vop.co.kr/A00001409783.html